정우영 캐스터, 샤우팅 논란에 "어차피 주무실 것 아니었잖아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정우영 캐스터가 골 샤우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우영 캐스터는 SBS 차두리 해설위원과 함께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독일 대 포르투갈 경기 해설에 나섰다. 독일의 토마스 밀러(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자, 정우영 캐스터는 흥분된 목소리로 약 30초 간 "골!"이라고 외쳤다.

정우영 캐스터는 "이곳은 브라질이니까 브라질식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정우영 캐스터는 독일의 두 번째 골에서도 긴 함성을 지르며 "브라질에 와서 브라질식 샤우팅을 해봐야지, 언제 해보겠느냐"고 샤우팅 이유를 밝혔다.

정우영 캐스터의 중계를 들은 시청자들은 한밤중에 듣기 불편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정 캐스터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중계 때 계획했던 게, 첫 번째는 차두리가 직접 읽어주는 라인업 소개였고 두 번째가 남미식 골 샤우팅이었습니다"라며 "호불호가 갈릴 것이야 당연히 알고 있었죠. 전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는 축제에 왔습니다. 가장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일부 네티즌이 그의 샤우팅 중계가 과했다고 지적하자 "브라질까지 와서 중계하는데,새로운 시도도 안 해본다? 제 생각은 좀 달라요. 늦은 새벽시간 샤우팅이라고요? 어차피 주무실 것 아니었잖아요"라고 전했다.

[SBS 정우영 캐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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