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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맞대결을 앞둔 한국과 러시아가 나란히 결전지 쿠이아바 현지 적응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과 러시아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만날 양팀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이 달랐다. 한국은 지난 1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서 전지훈련을 시작하며 러시아전을 대비했다. 한국이 전지훈련을 소화한 마이애미는 러시아전을 치르는 쿠이아바와 시차가 같고 덥고 습한 기후도 비슷하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 7일 러시아 모스크바서 모로코를 상대로 월드컵을 앞둔 최종 평가전을 치르는 등 한국보다 브라질 도착이 늦었다. 또한 한국전이 열리는 쿠이아바에는 경기 전날 도착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치를 3경기 중에서도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추며 대비했다. 홍명보 감독은 쿠이아바의 기후에 대해 "오늘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습도가 많다"면서도 "선수들은 마이애미서 훈련을 하면서 내성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카펠로 감독 역시 더운 날씨가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카펠로 감독은 "우리가 모스크바서 훈련할 때 32도였다. 그 덕분에 훈련을 하는데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모스크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더웠고 우리 운이 좋았다. 어쨌든 이 곳은 그다지 덥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하루를 앞두고 쿠이아바에 도착한 것에 대해서 "팀과 상의해서 결정했다. 하루전에 도착한 것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른 것을 하면 선수들이 혼란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준비했다. 베이스캠프서 두시간 밖에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경기 하루전에 온 것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릴 아레나판타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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