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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유도 소년'이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17일 스토리피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개막 이후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유도 소년'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주간 연장 공연을 확정지었다.
연극 '유도 소년'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으로 1997년을 배경으로 슬럼프를 겪는 고교 유도선수 경찬이 엉겁결에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경찬은 배드민턴 선수 화영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그런 화영의 곁을 지키는 복싱 선수 민욱과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피 끓는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리고 풋풋하게 그려내 관객들로 하여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도 소년'은 극 중 운동선수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이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통해 실감나는 액션 씬을 소화하고 UP '뿌요뿌요', H.O.T. '캔디', BUCK ‘맨발의 청춘’, 젝스키스 '폼생폼사' 등 90년대 후반의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음악과 삐삐, 꽃무늬 트레이닝복 등의 깨알같은 소품으로 개막 초반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현재까지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단 2주 간의 연장 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될 연극 '유도 소년'은 오는 7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연장 공연 티켓 오픈은 18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한편 '간다'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연극 '올모스트 메인'과 '나와 할아버지'를 잇달아 선보였으며 그 세 번째 작품인 연극 '유도 소년'에 이어 '간다'의 다양한 신작과 주옥 같은 기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간다 10주년 퍼레이드'는 2014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연극 '유도소년'.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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