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이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이긴 것은 독일의 F1황제 미하엘 슈마허(45)의 힘이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나온 루카스 포돌스키(29)는 '자신과 독일팀은 '슈마허의 쾌유'를 빌며 뛰었다'고 말했다. 독일팀은 또 선수 축구화에 '빠른 쾌유(get-well-soon)'이라는 글씨를 새기고 뛰었다고도 한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슈마허의 절친인 포돌스키가 '축구광'으로 6개월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슈마허를 위해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다짐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국가대표팀도 포돌스키를 따라 동포 슈마허를 위해 월드컵 우승을 맹세했다고 한다. G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앞서 포돌스키와 독일팀은 7번이나 F1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가 깨어났다는 기쁜 뉴스를 들었고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필사적으로 뛰어 포르투갈에 4-0 대승을 거두었다.
의리의 포돌스키는 슈마허의 의식회복에 "얼마나 기쁜 소식이냐! 슈미(애칭) 빠른 쾌유를!!'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슈마허는 열성 축구팬으로 쾰른팀의 후원자이자 스위스의 그의 자택에서 가까운 FC 에키켄 지역팀의 선수로도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 헬멧까지 깨지는 충돌사고로 중상을 입은 슈마허는 6개월간 프랑스 그레노블 병원서 혼수상태로 있었다. 그는 최근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 자택이 있는 스위스 로잔느로 옮겨 치료중이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포돌스키는 "슈마허는 우리처럼 축구광이다."며 "불행하게도 그는 상태가 좋지 못하다. 대표팀과 나는 그의 가족에게 힘을 주려하고 있고 그가 곧 일어서서 우리 경기를 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우리가 월드컵을 우승한다면, 우린 그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메리벨서 슈마허가 사고가 난 이후 포돌스키는 대표팀과 함께 그의 쾌유를 위해 축구화에 '빠른 쾌유를'이라고 쓰고 뛰었다고 한다.
포돌스키는 114번의 A매치에서 47골을 넣었다. 미하엘 슈마허는 F1그랑프리에서 91회 우승한 카레이스계의 전설이다.
[루카스 포돌스키(왼쪽)와 미하엘 슈마허.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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