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방어율을 낮췄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단 3개를 맞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투구수는 105개였다. 스트라이크는 72개. 6회말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3서 3.18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사실 최근 평균자책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기 전까지만 해도 2점대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 그러나 4월 28일 콜로라도전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2.12서 3.00으로 치솟았다. 복귀전이었던 5월 22일 뉴욕 메츠전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3.00을 유지했으나 신시내티전과 피츠버그전, 콜로라도전을 거치면서 3.08이 됐다.
류현진은 12일 신시내티전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3.33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최고 수치. 최근 3경기서 연이어 5피안타 이상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타선을 장악하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직구 승부를 하면서 콜로라도 타선을 단 1점으로 막아냈다. 물론 4회 로사리오에게 직구를 던지다 피홈런 하나를 내줬지만, 류현진을 올 시즌 3번째로 상대한 콜로라도 타선을 막는데 직구가 주효했다. 물론 6회가 되자 체인지업,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는 볼배합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확히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류현진의 목표는 10승 이상과 3점대 평균자책점 사수다. 사실상 2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는 시간 문제. 결국 관건은 3점대 평균자책점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날 3.18로 낮추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물론 이 수치도 좋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기에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점대 하락도 기대해볼만 하다.
야구는 역시 결과와 기록으로 말해야 한다. 류현진이 좋은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확실하게 각인이 되려면 평균자책점 관리가 중요하다. 이날 콜로라도전은 그래서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