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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홈에서 살아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지난해 홈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원정에선 3.69. 올 시즌 그가 2년 연속 3점대 초반 혹은 그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려면 원정 평균자책점을 낮춰야 했다. 류현진은 기대대로 올 시즌 원정경기서 좋은 모습이다. 지난 11일 신시내티전 패전으로 살짝 올라가긴 했지만, 그래도 5승1패 평균자책점 1.64로 여전히 좋다.
올 시즌 문제는 홈 평균자책점. 17일 콜로라도전 등판 직전까지 홈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15였다. 특히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서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시작부터 좋지 않았고 28일 콜로라도전서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그랬던 류현진의 홈 성적이 복귀 이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복귀 이후 홈서 3경기에 나왔는데, 모두 승리하면서 평균자책점은 2.79에 불과하다. 19⅓이닝 6자책점. 특히 이날 콜로라도전서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올 시즌 홈 경기 중 거의 가장 좋은 성적을 찍었다. 이날 홈에서의 류현진 모습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 결과 홈 평균자책점도 5.29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8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18로 낮췄다. 아무래도 투수는 원정보다 홈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게 돼 있다. 당연히 홈에서 강한 투수가 기록에서도 이점을 보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홈 팬들, 지역 언론들의 반응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선 이날 홈 3연승 및 쾌투가 큰 의미가 있었다.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 30개구단 홈 구장 중에서도 홈 친화적 구장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이 류현진답게만 던지면 홈 성적도 좋아지게 돼 있다. 1~2차례 크게 부진했으나 최근 결국 홈에서도 류현진만의 에버리지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최근 반등을 시작한 LA 다저스로서도 류현진의 홈 쾌투가 반갑기만 하다. 류현진의 홈 지배력이 살아나고 있다. 8승만큼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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