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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승철이 리메이크곡 홍보과정에서 그룹 JYJ 김준수의 팬들이 마찰을 겪고 있다.
이승철은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앙인가"라며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드는 구나. 안타깝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이승철이 부른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인 '사랑하나 봐'가 알려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승철이 2년여 만에 부른 드라마 OST '사랑하나 봐'는 김준수(XIA)가 지난해 발표한 솔로 정규 앨범 2집 수록곡으로 지난달 29일 방송을 통해 처음 전파를 탔고, 지난 5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 서비스 됐다.
문제는 '사랑하나 봐'가 소개, 홍보되는 방식이었는데 당초 이 곡은 '리메이크곡'이라는 특별한 명시 없이 신곡처럼 소개가 됐고, 이 노래를 접한 김준수의 팬들이 정정을 요청하며 들고 일어선 것. 이번 일과 관련한 이승철의 태도 및 발언을 두고 인터넷 상에는 김준수 팬들의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김준수 본인과 이승철 사이에는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없었다는 것이 연예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승철은 해당 곡에 대하여 사용 승인을 거쳤으며, 김준수 역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님과 음악인연이 된 것에 영광"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곡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곡의 정체성이 명확하게 명시되지 못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는 것.
해당 문제에 대해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문제의 발단은 곡 정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에 깜짝 공개된 이번 곡이 (김준수의 곡과) 가사, 멜로디가 같았고, 다음날 OST 제작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신곡'으로 설명되자 이에 의문을 가진 팬들이 정정 요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상에서 이승철에 대해 악성 여론을 조장하는 일부 팬들과 관련 "또한 일부 인터넷상에서의 익명 게시자들이 김준수 팬들의 집단 행동이라고 생각 하시는 부분 또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이승철(왼쪽), 김준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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