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안정환, 러시아전 승리 포인트 "짜임새 있는 수비 중요"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축구해설위원 송종국, 안정환이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 경기 전력 분석 및 승리 포인트를 제시했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17일 MBC를 통해 "러시아는 중앙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은 편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격할 때 중앙 돌파보다 손흥민, 이청용 등 측면 공격수를 이용한 돌파 후 크로스 공격이나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2대1 패스 등이 효과적인 전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가 역습에 능한 팀이기 때문에 찬스를 내줬을 때 역습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격시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력한 압박으로 공격의 흐름을 차단해 위험한 상황을 원천봉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트플레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한민국과 러시아 두 팀 모두 실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라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막상막하다. 우리에게 제공권이 좋은 장신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세트 플레이 상황 등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첫 경기라서 대한민국과 러시아 모두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비를 얼마만큼 짜임새 있게 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한 포인트다. 러시아가 역습에 능한 팀이기에, 우리가 역습 당하는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덥고 습한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체력 조절, 부상 등도 변수이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잘 이용하는 감독의 지략 대결도 지켜봐야 하는 포인트"라며 "젊은 선수들인 만큼 위기 상황이나 실점을 당할 경우 이후에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잘 추스르는 점도 중요하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이후 경기들을 위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H조 한국 대 러시아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다. MBC에선 오전 6시부터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안정환 해설위원이 중계한다.

[송종국(왼쪽), 안정환 해설위원.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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