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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스타군단’ 벨기에를 상대로 90분 내내 수비하는 건 불가능했다.
벨기에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서 알제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힘겨운 승리였다. 벨기에는 전반 24분 페굴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25분과 35분에 펠라이니, 메르텐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과 후반이 180도 다른 벨기에였다.
전반에는 알제리의 교과서 같은 수비 조직력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루카쿠는 고립됐고 아자르는 고전했다. 수비에선 베르통헨의 실수가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우리가 알던 벨기에가 아니었다.
알제리의 수비가 강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조직에 의문이 들었던 알제리는 이날 완벽한 조직력으로 벨기에를 봉쇄했다. 적어도 70분까지 알제리의 전략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체력이 문제였다. 90분 내내 벨기에를 상대로 조직력을 유지하긴 어려웠다. 아자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메자니는 경기 도중 쥐가 나기까지 했다.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발 빠른 오리지로 알제리 수비의 체력을 더욱 떨어트렸고 펠라이니가 압도적인 피지컬과 높이로 열릴 것 같지 않던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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