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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홍명보호가 축제 분위기서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서 러시아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4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판타날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경기 전날까지 3만6천여장의 표가 팔려 만석을 예고했다. 축구대표팀은 붉은악마 100여명과 현지교민 등 1200여명 이상의 응원을 받으며 러시아전에 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팬보다 러시아팬들이 3배 이상 많았다. 러시아는 5000여팬들이 관중석을 메우며 '러시아'를 연호했다. 이에 붉은악마 등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러시아 팬들에 맞섰다. 경기 초반 경기장을 노란색으로 메운 브라질 현지팬들은 응원구호가 단순한 러시아를 외쳤지만 이후 붉은악마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조직적인 응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필승코리아가 불러질때는 함께 박수를 치며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브라질 팬들은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상무)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에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한국의 득점을 축하해 줬다.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투지 있는 플레이를 펼치자 자발적으로 '꼬레아'를 외치며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축구열기가 뜨거운 브라질의 팬들은 이번대회서 비교적 관심이 떨어지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장을 만석가까이 메우는 열정을 보였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마인츠)의 날카로운 슈팅 장면에선 아쉬움의 탄성을 한국팬들과 함께 쏟아내기도 했다. 경기가 느슨해 지는 상황에선 브라질대표팀 응원가가 경기장을 흔들만큼 크게 부르며 경기장 열기를 뜨겁게 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위해 지구반대편까지 원정응원을 온 붉은악마와 함께 브라질팬들은 한국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축제 분위기로 경기를 즐겼다.
[러시아전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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