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많이 아쉽지만…"
두산의 '캡틴' 홍성흔은 롯데 시절 조성환과 롯데 선수단을 이끌며 5년 연속 가을야구를 함께 했다. 2010년에는 조성환-이대호-홍성흔-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조대홍갈' 타선의 주축이 됐다. 이 타순은 역대 최고의 중심타선 중 하나로 꼽힌다.
홍성흔이 롯데에 입단할 당시엔 조성환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다. 그리고 2011년부터 2년간 주장으로서 롯데 선수단을 이끈 홍성흔이다.
조성환은 지난 16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동고동락했던 동료의 은퇴는 홍성흔에게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아쉬움을 표현하는 대신 응원을 건네준 그다.
홍성흔은 "좋은 리더가 떠났다"라면서 "(조)성환이가 주장을 맡아 하는 걸 보면서 선수들을 리드하는 것에 대해 배웠다. 그때 배운 것을 토대로 내가 두산에 와서도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주장할 때 보조를 잘 해줬고 나 역시 성환이가 주장할 때 받쳐주려고 했다"라고 롯데 시절의 호흡을 이야기한 그는 "은퇴가 많이 아쉽지만 롯데 구단에서도 잘 배려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코치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조성환은 이제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에는 원정 전력분석팀에 합류해 야구를 보는 시야를 넓힌다.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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