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노골에도 빛났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의 첫 월드컵에 엄지손가락을 보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러시아전에 선발로 출전해 84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골은 넣지 못했다. 한국은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 개인에겐 누구보다 아쉬웠을 경기였다. 두 번의 결정적 찬스서 때린 슈팅이 모두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손흥민 답지 않는 슈팅이었다. 실제로 손흥민이 슈팅을 날린 위치는 평소 독일 분데스리가서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하지만 잔뜩 힘이 들어간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긴장이 됐던 건 사실이다”고 아쉬움 섞인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FIFA는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와 동점골을 터트린 케르자코프보다 손흥민이 준 임팩트가 더 강했다는 얘기다.
손흥민에겐 많은 교훈을 남긴 첫 월드컵 경기가 됐다.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손흥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