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러시아, 실망스러운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실망스러운 무승부였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냉정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예선 1차전서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후반 23분 이근호의 골로 앞서간 한국은 그러나 후반 29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양팀 모두에 100% 만족스럽진 않은 경기.

FIFA는 이 경기를 “실망스러운 무승부”라고 했다. 우선 이근호의 중거리슛 당시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으나 컨트롤하지 못하고 놓치면서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FIFA는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 아킨페프가 한국에 골을 선사했다”라고 했다. FIFA는 케르자코프 골 역시 한국 수비수들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양쪽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았다”라고 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H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 알제리, 러시아는 23일 오전 1시 벨기에와 2차전을 갖는다.

[아킨페프의 실수 장면. 사진 = 브라질 쿠이아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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