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경주'(감독 장률 제작 률필름 인벤트스톤 배급 인벤트 디)의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경주'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박해일, 신민아의 흑심가득 1박 2일을 그린 영화다.
'경주' 측에 따르면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촬영이 진행됐던 경주에서 전주보다 맛있다는 비빔밥집을 발견했다. 이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촬영 기간 내내 비빔밥만 먹자 평소 조용한 성격의 신민아가 "감독님, 저는 고기도 좋아합니다"라는 깜찍한 고백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다음 날에도 변함없이 비빔밥을 먹었다는 웃지 못 할 후문이다.
또 극중 박해일과 신민아, 김태훈이 술기운에 고분능 위에 올라가 경주의 밤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한 후일담도 전해졌다. 실제로 고분능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영화 속에서 고분능에 올라간 세 사람의 철없는 행동을 꾸짖는 경비원의 등장이 관객들에게 불법행위임을 깨닫게 한다는 이유로 당당히 허가를 받고 촬영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남몰래 공윤희(신민아)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 역을 맡은 배우 김태훈의 경우 짝사랑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해일과 신민아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김태훈은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극중 영민의 마음을 몰라주고 최현에게 호감을 느끼는 윤희에게 처음으로 짜증이 났다는 고백을 했다. 태훈은 짝사랑이 자존심이 상한다며 극중 영민을 좋아하는 다연(신소율)을 불러달라는 투정 아닌 투정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한편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기품 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 '경주'는 현재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영화 '경주' 신민아 스틸. 사진 = 인벤트스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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