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동점골 상황, 오프사이드 아니라고 본다"

[마이데일리 = 브라질 쿠이아바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케르자코프가 한국을 상대로 터뜨린 득점장면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 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케르자코프의 동점골은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나왔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상대 슈팅을 막아낸 후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흐른 볼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걷어냈지만 볼은 러시아의 예첸코의 몸에 맞은 후 골문앞에 위치한 케르자코프에게 연결됐다. 이것을 케르자코프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을 갈랐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취재진은 홍명보 감독에게 "러시아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성격이 있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득점 상황은 봤다. 반대쪽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인지는 모른다"면서도 "우리 수비수가 걷어낸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전 동점골을 터뜨린 케르자코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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