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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레인키가 시즌 9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5월 28일 신시내티전 이후 4경기만에 승수를 쌓았다. 6월 첫 승이자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은 2.65서 2.57로 낮췄다.
그레인키는 시즌 초반부터 거침없이 승수를 쌓았지만, 최근 주춤했다. 2일 피츠버그전서 6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된 뒤 8일 콜로라도전서 7이닝 11피안타를 맞았으나 3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노 디시전. 13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역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그랬던 그가 이날 활짝 웃었다. 타선과 궁합이 잘 맞았다. 1회 1사 이후 코리 디커슨에게 중전안타,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둘 다 직구였다. 저스틴 모노를 초구에 커브를 기습적으로 구사해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드류 스텁스에겐 볼카운트 1B2S서 5구째 94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2회부터 순항했다. 윌린 로사리오, 라이언 휠러, D.J. 르메이휴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이 돋보였다. 그레인키는 3회엔 선두타자 투수 크리스 챠신을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 처리했다. 블랙몬에게 8구 풀카운트 접전 끝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으면서 볼넷을 내줬으나 코리 디커슨을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했다. 툴로위츠키에겐 커브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4회 선두타자 모어노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스텁스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로사리오에게 직구를 던졌으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가 곁들여졌다. 5회엔 선두 라이언 휠러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8구째 직구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르메휴에게도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 그레인키는 차신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다. 블랙몬에게도 직구 승부를 하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디커슨을 높은 직구로 유인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레인키. 선두타자 툴로위츠키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후속 모노 타석서 폭투를 범했고 모노 역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스텁스에겐 직구를 던졌으나 좌익수, 유격수,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 결국 후속 로사리오에게 볼카운트 2B2S서 역시 직구로 승부했으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서는 휠러에게 볼카운트 1B2S서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르메이휴에겐 9구 풀카운트 접전 끝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그레인키는 좋은 투구를 했다. 117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4개였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최대 승부처였던 5~6회엔 직구 위주의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9승째를 따낸 그레인키는 2008년(13승), 2009년(16승), 2010년(10승), 2011년(16승), 2012년(15승), 2013년(15승)에 이어 7년 연속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로 메이저리그 통산 115승째 수확. 또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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