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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방송인 이선진이 시어머니와 용돈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선진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신개념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 녹화에서 '주는 자식 따로, 받는 자식 따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모가 형편이 좋은 자식에게 도움을 받아 힘들게 사는 자식을 돕는 경우라면 찬성이지만, 사례자의 경우는 반대"라고 말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집안을 위해 장남인 자신이 희생했지만 이를 아는 지 모르는지 여전히 철없이 행동하는 밉상 동생과 사사건건 동생을 감싸는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50대 남성 사례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례자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동생과 오랫동안 동생만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선진은 "돈을 받기만 하는 것도 버릇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장남인 남편이 책임감이 강한 편이라 20대부터 부모님의 생활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시동생은 생각이 달랐다. 시동생은 드릴 형편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 용돈은 당연히 형의 몫이라 생각했고, 결혼 후에도 계속됐다"며 시어머니와 용돈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자신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이선진은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드린 용돈을 안 쓰시고 모으시더니, 고스란히 시동생 주머니에 넣어주시더라. 그 광경을 목격한 이후 큰 결심을 하게 됐다"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시동생에게 '도련님, 죄송한데 이건 아닌 것 같아요'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또 시어머니께도 '어머니, 저 용돈 반으로 줄이겠습니다'라며 폭탄선언을 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시어머니께 절반은 현금으로 절반은 선물로 드리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를 1년 동안 시행한 결과, 이제는 시동생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개과천선의 모습을 보인다"고 말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조혜련은 "용돈 드리는 도련님과 시어머니가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 있다. 사람은 쉽게 안 변하니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고, 조형기는 "왜 남의 집안을 물로 만드냐"고 받아쳐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선진이 겪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공개되는 '신세계'는 18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선진. 사진 = MBN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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