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국가대표 이재원'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원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56경기에 나서 타율 .430 5홈런 4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지명타자 자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포수 자리까지 꿰찼다.
덕분에 이재원은 지난 16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1차 엔트리 60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재원은 강민호(롯데), 양의지(두산), 김태군(NC)과 함께 포수 포지션 예비 엔트리에 발탁됐다.
그렇다면 이를 바라보는 이만수 감독의 시각은 어떨까. 이만수 감독은 "이재원이 만약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게 된다면 대환영"이라며 "이재원이 대표로 뽑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 감독은 "개인에게도 영광이지만 팀에게도 영광이다"라고 밝힌 뒤 "경기에 뛰고 안뛰고를 떠나서 국제대회를 경험하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포수' 이재원에 대해 "제일 걱정했던 것이 송구였다"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송구가 정확하고 빠르다.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포수들은 경험이 많지만 이재원에게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 신선함이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열정적이다. 포수가 한창 재미있을 시기다"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직접 관여하는 류중일 감독은 이재원에 대해 "한 경기만 갖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재원이 여세를 몰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까지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이재원(왼쪽)이 김광현과 완투승을 합작한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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