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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정보석의 광기 어린 연기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에서 강도윤(김강우)은 경제부총리 후보로 내정된 서동하(정보석)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등장해 그의 죄목을 폭로했다.
도윤은 "서동하는 강하윤(서민지) 살인사건과 강주완(이대연)까지 총 2건의 살인사건과 연루되어 있으며 한민은행 매각과 관련해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강도윤은 동생 강하윤과 함께 있는 서동하의 사진을 비롯해 한민은행 매각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비리들과 관련한 증거들을 제시하며 서동하의 목을 조여가는 듯 했지만 이내 서동하는 뻔뻔한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는 과거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딛고 경제부총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눈물로 호소했다. "총리직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사의를 밝힌 서동하는 도윤의 초강수에 한 발자국 뒤로 후퇴하면서도 "강도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발표하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에서 정보석은 완벽하게 비열하고 뻔뻔한 서동하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다.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보며 눈가를 적시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 저질렀던 끔찍한 악행들의 폭로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을 말했다. 더 섬뜩한 장면이 이어졌는데, 그는 박희서(김규철)을 만나 "강도윤을 희대의 사기꾼으로 만들어야겠다"며 "국회 모욕죄 역시 덧붙이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악행을 모의,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였다.
광기가 폭발했던 건 홍사라(한은정)을 인질로 강도윤을 소환하는 대목이었다. 사라를 의자에 포박해 총을 겨눈 서동하는 광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강하윤(서민지)를 나에게 붙여준 사람이 바로 홍사라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뻔히 알면서 그랬던거야"라고 사라의 과거 잘못을 폭로했다.
도윤이 이 말에 당황한 틈을 타 서동하는 "내 계획이 뭔지 알려줄까?"라며 그를 향해 총을 쐈는데 그 장면에서 서동하는 실성한 듯 계속 웃어댔다. 이는 서동하의 내면에 존재하던 악인 본색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신이었다. 더불어 정보석 특유의 묘한 발성이 담긴 웃음과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이 서동하의 광기 어린 연기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배우 정보석.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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