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1분을 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지동원(도르트문트)이 월드컵 본선 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 페드로바소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러시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열린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지동원은 러시아전에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동원은 러시아전을 마친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와서 편아난 분위기서 준비하고 있다. 오늘 훈련도 처음 이과수에서 했을 때보다 편안할 것 같다. 분위기는 지난번과 달리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선 "알제리 경기를 봤다. 모든 선수들이 빠르고 조직적이었다. 공격진들이 쉽게 상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러시아전에 초반 자신감을 가지고 했던 것처럼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측면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알제리가 벨기에와 치른 경기를 봤다. 알제리 선수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제리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지동원은 "좋은 팀이다. 조직적이다. 벨기에전에선 내려서 수비를 했는데 우리와의 경기에선 어떤 플레이를 할지는 모르겠다"며 "월드컵에서 열심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알제리보다 열심히 조직적으로 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니깐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대기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를 잘하고 팀에 희생하는지가 중요하다. 항상 경기에 나선다는 각오로 훈련장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이)근호형이 골을 넣었을때 내가 넣은 것 만큼 기뻤다"는 뜻을 나타냈다.

"2002년에 축구를 시작하면서 월드컵을 목표로 했다. 정말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지동원은 "지금 그 무대에 있기 때문에 간절히 원하고 있다. 경기에 못나간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1분을 뛰기 위해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지동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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