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키치 2골' 크로아티아, 10명 카메룬 4-0 대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돌아온 특급 공격수 만주키치가 크로아티아의 대승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멀티골을 터트린 만주키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카메룬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남은 멕시코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게 됐다.

핑케 감독의 카메룬은 부상으로 에투가 선발서 제외됐다. 아부바카를 중심으로 무칸디오, 추포 모팅이 공격진을 이루고 음비아, 에노, 송이 중원을 구성했다. 마티프, 은클루, 체주, 아수 에코토가 수비를 맡았다. 이탕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코바치 감독의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징계에서 돌아와 선발로 복귀했다. 올리치, 페리시치가 만주키치를 보좌했고 삼미르, 모드리치, 라키티치가 중원에 포진했다. 스르나, 로브렌, 촐루카가 수비에서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플레이코사가 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크로아티아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우측면서 스르나가 올린 크로스가 카메룬 수비에 맞고 흘렀다. 이를 페리시치가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올리치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카메룬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전반 40분에는 송이 만주키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전반은 크로아티아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크로아티아는 후반에 카메룬을 더욱 몰아쳤고 후반 3분 추가골을 넣었다. 카메룬 골키퍼의 킥을 가로챈 페리시치가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카메룬 골망을 흔들었다. 또 후반 16분에는 만주키치가 코너킥서 헤딩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며 3-0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8분 만주키치가 또 골을 터트렸다. 교체로 들어온 에두아르도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 서 있던 만주키치가 가볍게 차 넣었다. 10명이 뛴 카메룬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4-0 대승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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