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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성주 캐스터가 한국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였던 러시아전 후기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19일 MBC를 통해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를 중계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주는 "후반전 때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다. 지금까지 월드컵 포함해 중계한 A매치 경기 중에 제일 더운 날씨였다.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힘들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성주는 "이제 나이가 좀 먹었는지 선수로만 보이던 대표팀이 지금은 동생으로 느껴져서 다리에 쥐가 나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니 안쓰러웠다"며 대표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축구해설위원 안정환과 송종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두 해설위원이 경기장으로 뛰쳐나가려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 중계에 몰입하다 보니 코멘터리 카메라도 의식하지 않고 막 일어서서 중계하곤 했다"며 중계 과정의 숨은 비화를 공개했다.
끝으로 김성주는 "월드컵에서 그라운드를 뛰었던 두 사람이 중계방송을 하니까 경기에 얼마나 몰입했겠는가. 똑같은 마음으로 목이 쉬도록 중계했다. 나는 좀 단련됐지만 안정환이 끝나고 나서 처음으로 목이 아프다는 얘기를 했다. 그 만큼 두 위원 목이 쉬도록 응원하면서 중계를 했다. 경기 결과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잘 싸웠다. 알제리전은 꼭 승리하도록 나도 응원하겠다"고 붙였다.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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