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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카메룬 폴커 핀케 감독이 선수들의 내분 조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카메룬은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서 크로아티아에 0-4로 대패했다. 카메룬은 2연패를 당하면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무엇보다도 지저분한 게임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날 알렉스 송은 전반 39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찍는 동작을 취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10명으로 싸운 카메룬은 급기야 후반 들어 브누아 아수에코토는 뱅자맹 무칸디오에게 머리를 받았다. 두 사람은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며 대립했다. 경기 이후에도 카메룬 선수단은 어수선하게 퇴장했다.
경기 후 핀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모든 선수가 실망스럽다. 좋지 않은 경기를 해서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국제무대서 다크호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카메룬이 자멸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전패 탈락 가능성도 생겼다. 카메룬은 24일 오전 5시 브라질과 최종전을 갖는다.
[핑케 감독.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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