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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팔카오 없는 콜롬비아가 드로그바가 뛴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16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콜롬비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 퀸테로의 연속골로 제르비뉴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코트디부아르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1승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코트디부아르는 그리스와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피케르만 감독의 콜롬비아는 원톱 구티에레스를 중심으로 2선에 로드리게스, 이바르보, 콰드라도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아길라르, 산체스가 배치됐고 수비는 주니가, 자파타, 예페스, 아르메로가 맡았다. 골문은 오스피나 골키퍼가 지켰다. 드로그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라무쉬 감독의 코트디부아르는 최전방에 보니가 섰다. 좌우 측면에는 그라델, 제르비뉴가 배치됐고 중원은 야야 투레, 티오테, 디에가 맡았다. 수비에선 오리에, 조코라, 밤바, 보카가 호흡을 맞췄다. 장갑은 베리가 꼈다.
다소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찬스는 콜롬비아가 더 많았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구티에레스가 두 번의 찬스를 놓쳤는데, 전반 6분에는 왼발 슈팅이 빗나갔고 전반 28분에는 노마크 상황서 슈팅이 빗맞았다.
코트디부아르도 간간이 반격을 시도했다. 야야 투레가 저돌적인 돌파로 콜롬비아 수비를 흔들었고 제르비뉴가 빠른 스피드로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 역시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먼저 콜롬비아가 교체카드를 썼다. 퀸테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14분 콰드라도가 각도가 없는 상황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콜롬비아가 코너킥서 득점에 성공했다. 콰드라도가 올린 볼을 로드리게스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상승세를 탄 콜롬비아는 후반 25분 한 골을 더 보탰다. 상대 볼을 가로 챈 뒤 역습상황서 퀸테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제르비뉴가 측면서 상대 수비 3명을 차례대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전원 공격 제체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동점골에는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콜롬비아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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