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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은대구(이승기)가 마침내 어머니(김희정)를 죽인 구둣발 킬러 조형철(송영규)을 체포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12회에서 은대구는 살해 위기에 놓인 조형철을 구했다.
하지만 조형철은 "너 참 재밌는 꼬마야. 그 와중에 날 살려내고. 한땐 나도 너 같은 때가 있었지. 물 불 안 가리고 뛰어들어 내 친구를 구해준 적도 있고. 근데 세상은 내 선의에 똥을 던져주더라고. 내 원망은 하지 마라"라며 은대구에게 총을 겨눴다.
조형철은 이어 "어차피 우린 모두 다 신의 장난질에 놀아나는 미물들일뿐이니까 너도 나처럼 지독하게 운이 나쁜 탓이라고 생각해. 너라고 꼭 운이 좋아야 할 이유는 없잖아. 잘 가라 김지용"이라며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 은대구는 그에게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은대구는 "당신을 11년 전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 범인으로 체포합니다"라며 수갑을 채웠다. 이어 미란다 원칙을 읊으며 눈물을 흘렸고, 조형철은 "미친놈. 총알도 없이 어딜 와"라고 조롱했다. 이에 은대구는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적어도 너처럼 괴물 따위는 되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은대구는 이어 조형철에게 어머니 죽음의 배후를 물었다. 하지만 그는 목숨 보존과 형량 줄여주겠다는 강석순(서이숙)의 회유에 넘어가 거짓 자백을 했다. 이어 "사람 너무 믿지 마라. 발등은 늘 믿는 도끼에 찍히는 법이거든. 부디 네 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배후인 유문배(정동환)는 강석순에게 은대구 살해를 지시했다.
[배우 이승기-송영규(위부터). 사진 =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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