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역시 수아레스였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희망을 살려냈다.
우루과이는 20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서 수아레스의 2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수아레스가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며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결장했다. 이날 경기가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여서 몸 상태와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모든 것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움직였고,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등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아레스는 전반 25분경까지 위협적인 득점기회는 직접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찬스에 역시 강했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을 파고들었고, 그 사이 왼쪽 측면에서 카바니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자기엘카 뒤를 돌아나가며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아레스는 슈팅 과정에서도 상대 골키퍼 조 하트의 움직임을 보고 반대편으로 밀어 넣는 여유를 보였다.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우루과이는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전반전 수아레스는 4.39km를 뛰며 3개의 슈팅을 시도해 1골을 넣었고, 9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수아레스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30분 잉글랜드의 에이스 웨인 루니가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이자 이날 경기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우루과이에는 이번에도 수아레스가 있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39분 드리블 돌파에 이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결국 팀이 위기일 때 2골이나 터뜨리며 맹활약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에이스이자 슈퍼스타였다.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