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 '완벽한' 김광현으로 돌아왔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상승세는 이어갔다.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데뷔 이후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말한 김광현이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예전 압도적인 투구를 재현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는 4년여만에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투구한 김광현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1회 1사 이후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재원이 도루를 저지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2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비니 로티노를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 146km짜리 높은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중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실점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김광현은 고비 때마다 트레이드마크인 슬라이더를 이용해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특히 박병호를 삼진,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현은 지난 LG전처럼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힘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힘으로 잠재웠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않으며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이 됐다. 삼진도 35이닝동안 32개나 잡아냈다.
'예전의 모습'을 찾은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연일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SK 김광현.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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