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의 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홈런 등 7회 대거 5득점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2무 18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NC는 2연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성적 38승 24패로 2위.
6회까지는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2회 김태군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 박한이의 적시타로 승부 균형을 이뤘다.
또 한 번 NC가 도망가면 삼성이 따라 붙는 형태로 진행됐다. NC가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김태군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가자 삼성이 5회 박해민의 1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삼성은 7회 1사 이후 채태인의 우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이승엽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기세는 이어졌다. 삼성은 이지영의 적시타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8-3을 만들었다. 8회에는 최형우의 135m짜리 대형 투런포, 9회에는 나바로의 홈런으로 11-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승엽은 이날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3안타 2득점으로 자신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으며 나바로도 멀티홈런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박한이, 박석민도 멀티히트.
반면 NC는 선발 이성민에 이어 등판한 이민호가 3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삼성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 이승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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