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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을 노리던 온두라스가 에콰도르에 패하며 월드컵 사상 본선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게다가 이번 패배로 16강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온두라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프랑스(2승‧승점 6), 스위스(1승1패‧승점 3), 에콰도르(1승1패‧승점 3)과 함께 E조에 속한 온두라스는 2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날 양 팀은 전반 30분경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양 팀은 전반 31분 온두라스의 코스틀리가 에콰도르 수비수 구아구아의 실책으로 흐른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온두라스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32년 만에 나온 온두라스의 월드컵 본선 무대 골이었다.
골을 내준 에콰도르는 이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고 결국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반대편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네르 발렌시아가 가볍게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1-1 동점이 됐고 에네르 발렌시아는 스위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온두라스는 후반 20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온두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노리고 있었다. 온두라스는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계속 월드컵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승리 없이 1무 2패로 무너졌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노렸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에콰도르의 떠오르는 스타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2골을 헌납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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