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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주경기장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러시아와의 1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16강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알제리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그 동안 월드컵 무대서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선전을 이어왔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첫 경기서 토고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월드컵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선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해 월드컵 16강행에 성공했다. 당시 나이지리아는 홈경기장과 같은 이점을 안고 있었지만 한국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며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월드컵서 개인기가 뛰어난 남미팀을 상대로는 고전을 펼쳤지만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비교적 조직력이 강하지 않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는 패하지 않았다.
한국의 알제리전 관건은 상대 속공 차단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소집 후 러시아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 훈련 초점을 맞춰왔지만 평가전은 튀니지와 가나 같은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치르며 알제리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월드컵을 앞둔 두번의 평가전서 모두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해 고전을 펼친 경험이 있다. 알제리 역시 공격진이 수준급의 개인기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술과 개인기가 뛰어나며 알제리 공격을 이끄는 페굴리(발렌시아)는 한국의 경계대상이다. 지난시즌 발렌시아(스페인)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행을 이끈 페굴리는 벨기에와의 H조 1차전에서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파괴력을 보였다. 또한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슬리마니(스포르팅) 등도 수준급의 속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전을 마친 대표팀은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 구자철(마인츠)은 "러시아와의 1차전서 승점을 획득했고 선수들이 90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알제리전에선 선수들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 선수단 역시 알제리전에선 경기력이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근호(상주상무)는 러시아전에서 아쉽게 비겼다. 알제리전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은 "러시아전을 뛰다보니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러시아전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알제리전에선 오버래핑도 해보려 한다. 분위기도 좋아졌고 선수들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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