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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렌이 불펜 방화로 8승을 날렸다.
LA 다저스 댄 하렌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하렌은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4서 3.62로 약간 올라갔다.
하렌은 지난 15일 애리조나전서 스스로 결승타를 뽑아내는 동시에 마운드에서 6⅓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5월 19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부터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뒤 최근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수를 추가했다면 선발 3연승과 함께 11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에 2승만을 남겨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불펜 방화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렌은 1회 크리스 데노피아를 풀카운트 접전 끝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에베스 카브레라를 7구 89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 세스 스미스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째 88마일 직구에 비거리 140m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야스마니 그랜달을 직구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하렌은 2회 토미 메디카를 스플리터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카메론 메이빈을 직구로 승부해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88마일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하렌은 3회 제이스 피터슨을 직구로 루킹 삼진, 투수 이안 케네디를 역시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데노피아를 7구 풀카운트 접전 끝 커터로 승부했으나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카브레라를 초구 커터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하렌은 4회 선두타자 스미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그랜달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메디카를 역시 커터로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메이빈에게도 커터로 승부해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 직구 위주의 볼배합을 커터와 스플리터 위주로 바꾼 게 주효했다.
하렌은 5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아마리스타에게 커터로 승부했으나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피터슨을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대타 제이크 지오벌트 타석에서 아마리스타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렌은 아마리스타를 3루로 보내준 뒤 곧바로 지오벌트에게 커터로 승부했으나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그나마 데노피아를 스플리터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카브레라 역시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렌은 6회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았다. 초구 커터가 볼이 된 뒤 2구째 다시 두사한 커터에 하렌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비거리 129m 우월솔로포. 하렌은 그렌달을 스플리터로 2루 땅볼 처리했고 메이빈 역시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사 1루 상황. 돈 매팅리 감독은 아마리스타 타석에서 투수를 J.P. 하웰로 바꿨다. 하웰이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하렌의 실점은 3점.
투구수는 총 100개.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경기 초반 직구 위주 승부를 했으나 중반이 되자 빠른 슬라이더를 섞었고 스플리터마저 곁들인 게 성공했다. 스미스에게만 솔로포 2개를 맞은 게 아쉬웠으나 전반적으로 구위 및 제구는 좋았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승리 자격은 충분했다. 하렌으로선 마무리 켄리 젠슨의 방화가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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