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오현택, KIA전 3이닝 4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를 밟은 두산 오현택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조기 강판됐다.

오현택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놓인 오현택은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회초엔 하위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넘어간 오현택은 3회초에 찾아온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그러나 그 선택이 결국 오현택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오현택은 안치홍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째 142km짜리 직구를 뿌렸다. 그것이 높게 제구된 순간, 안치홍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았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었다. 3점짜리 홈런이었다.

오현택은 이어 김다원에게도 우익선상 3루타를 맞고 고전했지만 김민우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더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두산은 3회말 2점을 추격했고 4회초 더스틴 니퍼트를 구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두산 선발 오현택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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