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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갑동이'가 끝날 듯 끝나지 않았던 갑동이 잡기 수사가 종결되고, 그들의 최후까지 보여주며 씁쓸한 결말을 맺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 마지막회(20회)에는 갑동이 차도혁(정인기)의 최후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법정에서 "살려만 달라"고 호소했던 차도혁은 결국 사형을 면하지 못했다. 그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졌고, 류태오는 징역 10년형에 해외 치료감소호 행이 내려졌다.
하지만 류태오는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죽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류태오는 갑동이 차도혁의 사주를 받은 킬러에게 칼을 맞았고 거리 한복판에서 처참히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화려한 삶과는 달리 너무나도 고요한 죽음을 맞이했고 절에 안치됐다.
하무염(윤상현)은 뇌출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일탄 연쇄 부녀자 살인사건 수사의 높은 공을 인정받아 일탄경찰서의 경장으로 특진 임명됐다. 같은 시각, 차도혁은 교도소에서 시비가 붙어 의문의 남자에게 눈을 부상당하고 쓰러졌다.
마지울(김지원)은 하무염, 오마리아(김민정)와 류태오가 있는 곳에 조용히 인사를 하고 나오며 두 사람에게 "삶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 무엇이었어요?"라고 물었다.
과거 가위바위보에서 보를 내 목숨을 면했던 오마리아는 "살아가는 건 선택의 연속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더라.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을 자유는 누구에게도 없어"라고 말했다.
'갑동이'는 갑동이 찾기를 시작으로 갑동이를 미리 공개하는 결정을 단행, 공소시효와 치료감호소, 죽음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갑동이'는 마치 변주곡처럼 다양한 변형 기법을 통해 수사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편 '갑동이' 후속으로는 연우진, 한그루, 한선화, 정진운 주연의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이 7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20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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