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강윤구가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선발로 나선 강윤구에 대해 언급했다.
강윤구는 4월 11일 한화전 이후 줄곧 불펜으로 나섰다. 전날 2달여만에 선발로 나선 그는 3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와는 무관했다.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실점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염경엽 감독은 전날 강윤구의 투구에 대해 어떻게 봤을까. 염 감독은 "좋아지는 단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후반기까지 (강)윤구와 (김)영민이를 잘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구는 왼손투수로서 삼진 잡는 능력도 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선발투수로 기회를 더 줄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선발과 불펜 가능성 모두를 열어놨다. 팀과 강윤구 개인 상황에 따라 보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강윤구는 홈런으로만 3실점했다. 올시즌 39⅓이닝동안 피홈런이 14개에 이른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작년보다 볼 끝이 안 좋아졌다. 구속 역시 예전에는 평균 144~145km가 나왔지만 올시즌에는 줄어 들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시즌 밸런스 부분에 중점을 뒀었는데 다시 장점(구위)을 살리는쪽으로 바꾸고 있다. 좋아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강윤구가 염 감독의 기대대로 한층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넥센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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