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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극적인 승리였다. 벨기에가 러시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에스타디오 마라카냥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디보크 오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벨기에는 승점 6점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원톱으로 나섰고, 에당 아자르와 케빈 데 브루잉, 드리스 메르텐스가 뒤를 받쳤다. 마루앙 펠라이니와 악셀 비첼이 중원에 배치됐고, 토마스 베르마앨런, 뱅상 콤파니,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니엘 반 바이텐이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코코린이 원톱으로 나섰고, 카눈니코프와 사메도프, 샤토프가 뒤를 받쳤다. 글루샤코프와 파이즐린이 중원에 배치됐고, 이그나셰비치, 베레주츠키, 코즐로프, 콤바로프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아킨페예프가 지켰다.
러시아는 전반 12분 파이즐린이 상대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킨페예프의 선방에 막혔다. 벨기에는 전반 20분 메르텐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러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만든 절호의 기회를 어이없이 날리고 말았다. 전반 44분 글루샤코프의 정확한 크로스가 코코린의 이마에 맞았으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완벽한 '원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지루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30여분간 이렇다 할 기회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벨기에는 부진을 거듭하던 원톱 루카쿠를 빼고 오리지를 내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러시아가 후반 36분 예셴코의 오른발 슈팅으로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벨기에는 후반 39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미랄라스의 땅볼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불운이었다. 후반 41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43분 아자르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리지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루카쿠를 빼고 자신을 투입한 빌모츠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이후 러시아는 케르자코프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벨기에의 1-0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벨기에의 16강행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디보크 오리지(왼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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