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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벨기에의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가 러시아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우리 대표팀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지난 18일 알제리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메르텐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메르텐스는 알제리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 돼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35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지난 경기에서 벨기에를 구한 메르텐스는 이날 러시아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에당 아자르(첼시)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가 부진한 상황에서 전반 시작부터 오른쪽 측면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득점 기회를 만들려 했다. 비록 골과 연결된 장면은 없었지만 메르텐스는 직접 슈팅을 때리는 등 러시아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게다가 반대편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아자르가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전반전 벨기에의 공격은 메르텐스쪽에서 이뤄졌다.
측면 공격을 계속했던 메르텐스는 전반 20분 직접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아쉬워했다.
메르텐스는 이날 후반 30분 교체돼 나갈 때까지 7.75km를 뛰며 3개의 슈팅과 15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메르텐스는 전반 내내 벨기에 공격을 주도한 것과 비교해 후반전 들어 공격에서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다소 문제를 보이며 선발 카드로는 다소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메르텐스가 두 경기 연속 벨기에 공격에서 맹활약하면서 우리 대표팀으로서도 메르텐스가 제 1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메르텐스가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다면 우리 대표팀 왼쪽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QPR) 혹은 박주호(마인츠 05)가 집중 마크해야 한다.
메르텐스가 이날 체력적인 부분에서 다소 문제를 보여 우리 대표팀이 체력이 떨어진 후반 교체카드로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벨기에의 에이스 아자르와 함께 집중 견제가 필요해 보인다.
[드리스 메르텐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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