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이 4선발, LA 다저스에겐 찬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산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9승째를 따내며 메이저리그 2년 연속 10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후 ESPN은 "류현진은 또 한번 위력적이었다"라고 평가하면서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에서 최고의 선발투수는 아니다. 4번째로 잘 하는 선수"라고 말하면서도 "다저스에게 이는 찬사가 아닐 수 없다"라고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을 극찬했다.

다저스에는 최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가 7승 2패 평균자책점 2.52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류현진과 함께 팀내 다승 공동 1위인 잭 그레인키는 9승 3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커쇼 이전에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파란을 연출한 조쉬 베켓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2.28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9승 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선발투수진에서 4번째로 잘 하는 선수'라는 것은 다저스 선발투수진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SPN은 류현진이 꾸준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사실 또한 언급했다. ESPN은 "류현진은 시즌 초반 기복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사실상 그 어느 투수보다도 꾸준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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