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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국내 최초의 아트 서바이벌,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의 최종 우승은 신제현(32)이 차지했다.
22일 '아트스타코리아'(이하 '아스코') 최종화가 방송됐다. 최종화에서는 구혜영, 신제현, 유병서 TOP3가 3달 간 공들여 만든 파이널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하기까지의 과정과, 긴장감 넘치는 마지막 심사장면이 공개됐고, 12주간의 대장정은 신제현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며 마무리됐다.
신제현은 대형 재난에 대해 예술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고, 자신의 고향집 근처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영감을 얻어 'Trailing, 50일간의 드로잉 퍼포먼스'라는 이름의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상과 함께 대형 재난 앞에서 무력한 개인을 표현하기 위해 핵발전소 반경 30km 이내에 사는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 드로잉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였다. 신제현은 작품 마감 5일 전, 3달간 매달린 데이터를 모두 도난 당하는 사건을 겪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사히 작품을 완성하는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신제현의 작품을 본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원자력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세련되게 잘 다뤘다. 사실 이러한 주제의식은 누구나 갖고 있는데,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경한 심사위원은 "과거대비 확장성이 느껴진다", 유진상 심사위원은 "신제현 작품의 내러티브가 시적일 뿐만 아니라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담한 행위예술을 보여준 구혜영은 '기울어진 무대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평가를, 괴짜 아티스트 유병서는 '예술가의 안녕하세요'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유병서의 작품은 늘 논리적이다. 정확한 계산하에 움직이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가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트스타코리아'는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초로 예술을 다루며 시작 전부터 미술계는 물론 시청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모델, 노래, 춤 등에 국한됐던 서바이벌을 대중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았던 예술의 영역에 접목시키며 "예술의 높은 문턱을 낮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대중과의 소통을 원하는 신진 아티스트에게 세상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기도 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아스코'에 대해 "작가를 성장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완벽하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TOP3 구혜영, 신제현, 유병서는 "아트스타코리아는 제작진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든 거대한 예술이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또 '아트스타코리아'는 두터운 프로그램 마니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예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모든 편견이 깨졌다", "지난 12주간 단 한번도 본방사수를 놓치지 않았다. 도전자들과 긴 여행을 함께 한 기분", "그동안 미술은 무인도같았다. 하지만 '아스코'가 아무도 발들이지 않은 섬에 사람을 오게 했다", "프로그램을 보며 다양한 형태의 예술이 존재한다는 걸 느꼈다. 아스코는 꼭 장수프로그램으로 성장해야 한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아트스타코리아' 임우식 PD는 "'아스코'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말씀을 드린다. 우승자 신제현을 비롯해, 앞으로 무섭게 성장해나갈 '아스코'에 모든 도전자에게 힘찬 응원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트스타코리아'에서 탄생한 작품은 서울옥션과 함께 자선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도전자들의 작품 중 총 18점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프리뷰전시 후 27일 현장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티스트 후원 및 소외 아동들의 미술 교육에 지원된다.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 TOP3 유병서 구혜영 신제현(위 왼쪽부터), 신제현.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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