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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feel)]
연식(!)이 좀 되는 필자로서는 나나라고 하면, 그리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를 먼저 떠올렸다. 그런데 최근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나나가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SBS ‘룸메이트’에 출연 중인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룸메이트’는 가수, 배우, 모델, 격투기 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 11명이 함께 모여 사는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연예인들을 한 집에 몰아넣고, 집안 곳곳에 설치된 60대의 카메라를 통해 24시간 지켜보기 때문에 실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슈퍼모델 출신으로 늘씬한 미모를 자랑하는 나나(본명 임진아)는 세계 미녀 2위에 빛나는 외모보다 솔직하고 털털한 반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첫 만남부터 막 들이대는 모습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신비감을 유지해야 할 여자 아이돌 멤버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1991년생, 올해 24살이 된 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 싱글 앨범 ‘너 때문에’로 데뷔한 5년차다. 평균 키 170cm 정도의 장신 그룹인 애프터스쿨은 매칭 드럼, 탭댄스, 폴댄스 등 강도 높은 장기를 무대에서 선보여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나나 또한 그룹의 일원으로 신곡 발표 때마다 최소 6개월 이상 연습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왔다. 6번째 싱글 타이틀인 ‘첫사랑’을 위해 폴댄스를 연마하다 온몸에 멍이 들었고, 결국 봉 추락사고로 활동을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런 고생을 감수한 나나가 정작 주목받은 것은 애프터스쿨 멤버 리지, 레이나와 함께 결성한 3인조 유닛그룹 오렌지캬라멜을 통해서다. ‘마법 소녀’, ‘립스틱’, ‘상하이 로맨스’ 등 쉽고 재미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독창적인 무대의상 콘셉트, 따라 하기 쉬운 안무 등으로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한 ‘카탈레나’에서는 머리에 초밥, 컵라면, 도넛 등 각종 음식모형을 달고 나타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효리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정보윤의 작품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남녀노소가 오렌지 캬라멜을 더욱 더 친근하고 좋아하게 만들었다.
오렌지 캬라멜로 무대에 선 나나가 실제 나나의 모습과 흡사하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소품을 달고서도 도도한 표정으로 안무를 소화하는 그녀의 모습은 여신 외모를 지니고 개구쟁이 같은 장난을 일삼는 성격과 상통한다. 처음에는 까칠해 보이지만, 정작 알고 싶으면 친해지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바로 나나인 것이다.
고등학교 때 미용을 공부하여, 메이크업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녀는 완벽한 몸매와 얼굴로 패션 뷰티업계에서도 인정받아 각종 CF와 화보 등에서 섭외 1순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온스타일 ‘스타일로그 2014’에서 MC로도 활약하며, 우월한 외모에 버금가는 탁월한 말솜씨로 새로운 재능을 인정하고 있다. 가수, 방송, 예능을 통해 다양한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 있는 나나. 4차원 매력으로 4천만 명을 사로잡고 있는 그녀가 국민들의 룸메이트로 더욱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 사진 = SBS 제공]
이승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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