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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룸메이트'가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가 이슈성에 급급한 나머지 제대로 출연자들을 다루지 못하고 있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2일 방송된 '룸메이트' 8회 '넌 나의 NO.1' 편에서는 나나와 박민우를 통해 그런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룸메이트'의 톡톡 튀는 비타민으로 활약을 예고했던 애프터스쿨 나나는 24살의 나이로 '룸메이트' 멤버들 중 어린 나이에 속한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부터 그의 유독 밝은 성격과 선배들에게 허물없이 대하는 태도는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나나는 "말 편하게 해"라는 다른 출연자들의 말에 "그래"라고 말하며 털털한 성격을 고스란히 보였다. 또 서강준에게 "나 같은 여자 어떠냐"고 적극적인 대시를 하는가 하면 조세호와 티격태격하며 친남매 같은 모습을 보였다.
나나는 22일 방송에서 악플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나나는 "나는 노력한다고 했는데 애교나 분위기를 띄우려 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끼 부린다'고 하더라. 내가 봐도 내 모습이 적응 안 될 수도 있지만 '쟤 왜 저래?'라면서 안 좋은 반응이 너무 많았다"며 "이제 말 한 마디 할 때도 엄청 생각하게 된다. 나도 사람이라 겁이 안 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나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과 개념없이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선배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보기 안 좋다", "조세호에게 너무 격의없이 대하는 것 같다" 등의 지적이 또 한 차례 이어지고 있다. 나나의 튀는 행동들은 분명 다른 출연자들과는 달리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룸메이트' 제작진은 나나의 성격이나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모양새에 대해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고 나나의 고충 토로를 인터뷰하는 것에 그쳐야 했다.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또 '룸메이트'를 통해 재발견되고 있는 배우 박민우는 이날 잘 나가는 후배 서강준에 질투심을 느끼는 속 좁은 선배로 보여지게 했다. 박민우는 SBS '인기가요'의 MC로 발탁된 서강준에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선배 이동욱은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너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이에 앞뒤 설명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박민우의 의기소침한 모습은 후배의 모습에 질투하는 선배로 오해하기 십상이었다. 또한 앞서 박민우는 서강준이 서프라이즈 멤버들에게 자신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자 선배로서 훈계했지만 뒤의 내용과 맞물려 박민우의 진심이 퇴색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룸메이트'는 이동욱, 신성우, 이소라, 홍수현, 엑소 찬열, 2NE1 박봄, 조세호, 송가연, 서강준, 박민우, 애프터스쿨 나나 등 다양한 스타들의 홈쉐어(Home Share)를 그리는 리얼 예능을 표방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커플이 탄생할 경우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선물을 내건 '룸메이트' 제작진의 이상한 의도를 시작으로 홍수현의 연하남 사랑, 박봄의 이동욱에 대한 관심 등이 매 에피소드를 끌고 가고 있어, 생생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게 하고 있다.
'룸메이트'는 11명의 스타들에 대한 이슈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겉치레가 화려할 지라도 내실을 굳게 다지지 않으면 프로그램의 지속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룸메이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멤버들.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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