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아버지·형 복수 위해 사랑도 버렸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허영달(김재중)이 아버지 장정국과 친 형 장동수(이범수)의 복수를 위해 오정희(백진희)에게 이별을 고했다.

23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15회에서는 윤태준(김병기), 윤양하(임시완), 고복태(김병옥)에게 복수의 칼을 가는 허영달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영달은 장동수가 자신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장동수는 고복태 수하의 칼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태. 이에 허영달은 고복태를 찾아가 "당신이 죽인 장정국이 내 아버지야. 네놈이 죽이려고 했던 장동수가 내 형이라고"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허영달은 이어 "나 허영달이라고 부르지 마. 허영달이 그 새끼는 너 같은 놈한테 인정받으려고 설친 개새끼고, 이제 네놈한텐 난 장정국이 아들 장동철이야"라며 주먹을 날렸고, 황신혜(오연수)는 고복태를 장동수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독이 바짝 오른 허영달은 자신을 찾아온 오정희에게 "나 어쩌면 정희 씨랑 했던 약속 못 지킬지도 모르겠어요. 안 쪽팔리게 살아보려고 했던 거. 겜블에 인생 걸지 않겠다고 한 거. 내가 누군지 내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형이 왜 저렇게 됐는지 알고 있는 이상 정희 씨랑 했던 약속 지킬 자신이 없네요"라고 고백했다.

허영달은 이어 어린 시절 앵벌이를 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그 불안을 지워버리려고 크면서 점점 미친놈이 되어갔죠. 이제야 나를 그 지독한 불안에 시달리게 한 놈이 어떤 놈인지 알아냈어요. 그 놈들만 생각하면 정말 미치겠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정희는 "어떤 심정인지는 알겠어요. 그렇지만 자신을 망치면서까지 과거에 집착하지 말아요. 불안했던 과거보다 나랑 함께할 앞날만 생각해요"라고 말렸지만, 허영달은 "미안해요. 난 그 놈들을 절대로 용서 못 하겠어요"라며 끝내 이별을 고했고, 오정희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허영달은 사채업자 안창봉의 도움으로 대정 카지노 이사로 취임. 복수에 시동을 걸었다.

[배우 김재중-백진희(위부터). 사진 = MBC '트라이앵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