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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건 딱 필요한 부분까지만 도움을 주는 거예요."
케이블채널 MBC퀸 메이크오버쇼 '소원을 말해봐'의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오현경과 중국상해동방위성방송의 MC인 쭈쩐이 진행을 맡은 한중합작 메이크오버쇼 '소원을 말해봐'는 외모로 인해 편견과 차별 등 불이익을 당하고 심리적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 온 중국인 시청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예선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모인 수많은 참가자 중 최종 26인이 주인공으로 선정돼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됐다.
메이크오버를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내건 이상 우선 비교대상으로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이다. MC인 오현경도 비교대상이 되는 것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는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가 없어. '렛미인'이건 '소원을 말해봐'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시청자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우리 프로그램은 중국의 의사와 협진을 한다든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따라붙는 무분별한 성형 조장이라는 꼬리표에 대해서도 오현경은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출연자의) 외모가 지나치게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만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오현경은 "과거 나는 악관절 수술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아픔을 겪어봤던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 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필요한 성형과 예뻐지기 위한 수술은 다르다.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갖는다는 자체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력 없이 잠깐의 수술로 예뻐지기를 바라는 출연자는 내가 따끔하게 혼을 내기도 한다. 필요한 부분만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중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MC의 자부심도 존재했다. 그녀는 "한국은 그래도 여러 의학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노출 되어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그런데 중국은 삶이 불편할 정도인데도 병원을 찾는다는 생각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는 것이 다행인 것 같다"고 보람을 얘기했다.
'소원을 말해봐'는 지난 8일 첫방송 후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MBC퀸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배우 오현경.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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