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경문 NC 감독은 팀내 선수가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만큼 신중함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24일) 역대 11호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찰리 쉬렉의 투구에 대해 "요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편이었다. 가족이 경기장에 와서 더 힘을 낸 것 같다"라고 짧게 말한 뒤 "연패는 무조건 오래 안 가는 게 최고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패가 연결되면 선수들도 무거워진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연패 자체가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한다"라고 3연패를 끊은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찰리가 만일 안타 1개라도 맞았다면 바로 교체를 할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안타를 맞으면 바로 교체를 하려고 했다. 찰리의 투구수가 적었어도 다음 롯데전 등판도 있어 투수를 바꿀 준비만 계속 하고 있었다. 우리 팀에 4~5일 이상 던지지 않은 투수들이 많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포수로 활약하며 장호연과 노히트노런을 합작한 바 있다. 1988년 4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김 감독은 "장호연은 워낙 독특한 친구였다. 포수 못지 않게 타자의 리듬을 잘 읽었다. 그때 김진욱이 다쳐서 선발로 나갔다"로 당시를 회상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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