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현종으로서는 6회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광주 넥센전에서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이택근의 강습타구에 허벅지를 맞으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1회와 2회에는 연이어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1회 투구에서 김성현에게 볼넷, 임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이재원과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박정권과 나주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정상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박계현을 삼진,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이 연이어 위기를 넘기는 사이 타선은 1, 2회 5점을 뽑으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첫 실점을 했다. 2아웃 이후 이재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준 것.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으며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강민을 범타로 잡아냈다.
6회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나주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정상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3실점.
이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박계현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김성현에게 좌측 2루타를 기록하며 1사 2, 3루가 됐다. 동점 위기였지만 조동화의 내야 땅볼 때 1점만 허용하며 5-4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양현종으로서는 5-0에서 5-4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이 아쉬운 법한 상황.
6회까지 109개를 던진 양현종은 7회부터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9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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