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넥센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배영수는 통산 12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완투승으로 통산 120번째 승리를 장식한 배영수와 장단 2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42승 2무 19패. 반면 넥센은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36승 1무 28패가 됐다.
삼성은 1회부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과 채태인의 내야안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이승엽의 2타점 2루타와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넥센의 아쉬운 수비가 연이어 나왔다.
넥센이 2회 김민성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3회 다시 한 번 '빅 이닝'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은 3회 상대 실책과 이흥련의 적시타, 박한이의 적시타 등으로 5점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11-2.
삼성은 5회 박해민의 적시타 등으로 2점, 7회 최형우의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5번째 도전만에 통산 120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다승 공동 11위 도약.
최근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놓고도 임창용의 블론 세이브로 120승 도전에 실패한 배영수는 이날 경기를 자신이 직접 마무리했다.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 완투승. 배영수가 완투승을 거둔 것은 2005년 4월 2일 롯데전 이후 9년만이다.
타선에서는 채태인과 박해민이 4안타씩 때린 것을 비롯해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6명이 멀티히트.
반면 넥센은 실책 6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선발 금민철은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2⅔이닝 11실점(5자책)했다.
[삼성 배영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