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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뽐내며 조국에 조 1위를 선물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2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시는 2골을 추가하며 브라질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4골)에 올랐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호칭이 월드컵 무대에서만은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팀을 위기 때마다 구해내면서 진정한 해결사이자 자신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증명해내고 있다.
메시는 이날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3분 디 마리아의 슈팅이 나이지리아의 엔예야마 골키퍼와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강력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1분 만에 나이지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하자 메시는 더욱 공격에 고삐를 당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점유율을 확보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던 아르헨티나는 결국 메시의 발끝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골대와 25.4m 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엔예야마 골키퍼가 손을 쓸 겨를도 없을 정도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 갔고 아르헨티나는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메시는 팀이 3-2로 앞선 후반 18분 알바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메시는 이날 63분 만을 뛰면서도 2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함께 4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그간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진다는 비판을 일축시키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보스니아전에서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이후 자신의 개인기를 뽐내며 추가골까지 터뜨려 2-1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원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이란에 경기 종료 직전까지 0-0으로 비기던 팀을 구해냈다. 당시 경기서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에게 승점 3점을 안긴 바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해결사 능력을 보여준 메시가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슈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리오넬 메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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