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주영, 팀 균형 맞추는데 문제없었다"

[마이데일리 = 브라질 상파울루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벨기에전 공격진 변화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7일 벨기에를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무1패(승점 1점)의 성적으로 H조 최하위에 머물며 자력 16강행이 불가능해진 한국은 벨기에에 최소 두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벨기에전 다득점이 필요하다.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은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서 모두 선발출전했지만 슈팅을 1개 기록하는데 그쳐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진했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서 박주영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우리팀의 전체적인 균형과 첫 경기에서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두번째 경기에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수비에서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해 경기 자체가 기울어졌다"며 "박주영이 팀에서 균형을 잡아주는데 문제는 없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이번 대회 활약에 대해 팀플레이에선 무난한 평가를 내린 반면 공격적인 부분에선 낮은 평가를 내렸지만 벨기에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대표팀은 벨기에전을 앞두고 26일 오전 최종 훈련을 소화하며 벨기에전 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두경기와 비교해 선발출전 명단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얼만큼 우리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고려하겠다. 우리에게 벨기에전은 중요한 경기"라면서도 "오늘 훈련이 끝났으니 지금부터 생각해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소화한 박주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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