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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참여정부를 언급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의 대사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5일 밤 방송된 '개과천선' 15회에서는 중소기업의 편에서 대형은행을 상대로 환율상품 소송전을 펼치는 김석주(김명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건은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로 이어졌다.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판사로 나서는 형태의 재판이다. 재판을 앞두고 아버지인 김신일(최일화)와 함께 대법관 명단을 살펴보던 김석주는 "과거 판결을 훑어봤는데 13명의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대법관을 소수인종 등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하는데, 지금 이 13명은 특징이 다 똑같다. 서울대 출신에, 고시에 일찍 합격한 사람들 중 연수원 수석·차석 등 그게 지금 대법관의 구성이다. 다양성이라고 해봐야 지역, 여성 정도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신일은 "참여정부 때만 해도 목소리를 내는 사람 몇 있었다. 10년 전만 해도 법원이 이러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키코 사태 등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당 사건에 임하는 변호사 김석주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개과천선'에서 과거 정부의 명칭이 대사를 통해 등장하자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참여정부' 명칭이 등장하는 등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개과천선'은 26일 밤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배우 김명민(첫 번째)과 최일화.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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