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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상파울루 김종국 기자]한국전을 앞둔 벨기에가 여유를 보였다.
한국과 벨기에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전을 앞둔 벨기에는 조별리그서 2승을 거둬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한국전을 앞둔 기자회견서 "한국에 대한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비디오를 보고 세트피스도 분석했다. 약점을 찾기 위해 매경기 노력한다"는 각오를 나타냈지만 벨기에 대표팀 선수단이 보인 행동은 이와 달랐다.
벨기에는 한국전을 앞둔 최종훈련서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빌모츠 감독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뒀다면 있기 힘든 일이었다.
특히 빌모츠 감독은 한국전에 결장할 선수들도 미리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 불참한 베르마엘렌(아스날)은 한국전 결장이 예상됐지만 빌모츠 감독은 핵심 수비수 콤파니(맨체스터 시티)의 결장을 스스로 취재진에게 발표했다. 콤파니는 26일 벨기에 대표팀 훈련 시작을 함께했다. 이날 훈련은 취재진에 15분만 공개됐다. 취재진들은 콤파니의 가벼운 부상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빌모츠 감독은 "베르마엘렌과 콤파니가 출전하지 못한다"며 콤파니에 대해선 "35분 정도 훈련했는데 그 다음에 중지했다. 훈련을 많이한 것 같다. 심각하지는 않은데 내일 두고보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이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면 주축 선수의 부상을 미디어에 스스로 노출했을 이유가 없다.
벨기에는 한국전에서 콤파니와 베르마엘렌 같은 수비진 뿐만 아니라 아자르(첼시) 루카쿠(에버튼) 같은 공격진에서도 일부 선수가 결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빌모츠 감독은 "지금 한번도 뛰지 못한 새로운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무언가를 더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전에선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벨기에의 펠라이니와 아자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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