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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6명의 배우, 연기돌 걱정없이 6인6색 제대로 보이겠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에서 송현욱 PD는 유독 배우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우진, 한그루, 한선화, 정진운, 허정민, 윤소희 등 6명의 배우들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연애 말고 결혼'은 소위 '톱스타 캐스팅'에 의존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송현욱 PD는 "오로지 비주얼이 캐스팅 1순위였다"고 농담스럽게 말을 전했지만 그 안에는 6명의 배우를 스타배우로 만들겠다는 남다른 자신감이 서려있었다.
작품에는 6명의 젊은 남녀배우들이 출연하고, 특히 이들 중 4명은 가수 출신 연기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송현욱 PD는 "허정민이 문차일드였다는 것은 캐스팅 이후에나 알았고, 다른 가수 출신 배우들은 분명 각자의 장점이 있어서 캐스팅했다"며 연기돌이라서 캐스팅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러 질문들 속 한선화, 정진운에게는 '연기돌', '부담', '고충'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전작인 '갑동이'에서 엠블랙 이준이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를 완벽히 벗어던지고 온전히 배우 타이틀을 가지며 유종의 미를 거둔 분위기인 터라, 더욱 그했다. 정진운은 "시청자 분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이 작품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서 부담이 된다. '갑동이'도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전작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게 정말 힘든 것 같다. 더 신중하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진지한 자세를 전했다.
또 시크릿 한선화는 전작 SBS '신의 선물-14일'에서 꽃뱀 역할로 언론과 시청자들의 호평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캐릭터는 전작에서 보였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의 엘리트 엄친딸 역할로, 전작이 푼수끼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도시적이고 차가운 모습의 역할이다. 한선화는 "캐릭터가 정말 어려워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상의를 해서 장면마다 토론을 거치는 것 같다. 뻔한 2번째 여자 주인공 모습보다는 색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출신 배우 한그루는 주장미 캐릭터에 대해 "한그루라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이지 않나. 장미 캐릭터는 실제로 나와 굉장히 비슷하다. 뻔한 캐릭터가 될 수 있기는 한데 그런 캐릭터도 내 색깔에 맞게 잘 표현해내면 좀 더 독창적인 캐릭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는 각오를 전했으며 연우진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배우들 간의 시너지"를 작품의 주무기로 꼽으며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단언했다.
2000년대 초반 문차일드로 활동했던 허정민은 극중 결혼보다 연애를 즐기며 사는 톡톡 튀는 캐릭터를 맡았으며 떠오르는 스타 윤소희는 결혼이 로또인 여자 남현희 캐릭터에 캐스팅됐다. 또 정진운은 나쁜 남자 역할에 캐스팅돼 체중을 감량하고 요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6명의 배우들은 각자 나름의 약점을 보완하고 주무기를 강화해 똑똑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송현욱 PD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눈에서 빛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거쳤기 때문"이라며 "캐스팅 할 때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잘 생기고 예쁜 배우였다. 모아놓고 보니까 6인6색이고 '이 드라마 정말 잘 될 것 같다'는 감이 왔다. 출연 배우들이 그렇게 큰 명성은 없지만 새로운 매력과 꿀리지 않는 연기력, 좋은 대본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내보겠다"고 전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한그루)와 결혼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연우진)의 밀당전문 로맨스를 그린다.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완벽남 공기태가 집안의 결혼 의지를 포기시킬 목적으로 절대 집안에서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여자 주장미를 애인으로 소개하며 벌어지는 계약연애 로맨스다.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갑동이' 후속으로 오는 7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허정민, 윤소희, 한그루, 연우진, 한선화, 정진운(위, 왼쪽부터), 가수 출신 연기자 한그루, 정진운, 한선화, 허정민(아래,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송일섭 기자 =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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